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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 (Us, 2019)
    Movie/Review 2019. 4.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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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 필 감독의 [어스]를 봤다.

     

    비유와 상징이 가득해서 엔딩 크레딧이 내려간 후에도 계속 의미를 해석해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 [겟 아웃]에 이어 제작, 연출, 각본을 모두 맡은 조던 필만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다. 무수히 많은 상징들이 서로 연결되어 스토리를 뛰어넘는 메세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겟 아웃]은 메세지가 명료했던 반면에 이 작품은 좀 더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편이다. 좁게는 미국을 겨냥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넓게 보면 개개인을 위한 우화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덕분에 작품에 대한 다른 이들의 해석을 읽어보고 내 식대로 재조합하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미국인이어야만 캐치할 수 있는 비유가 많다는 점은 한국인인 나로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한 번만 봐서는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작품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조던 필 감독은 이번에도 대중과 예술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란듯이 해냈다. 공포 영화를 정말로 싫어하는 나를 극장으로 가게 만드는 감독은 현재 조던 필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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