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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던 리치: 소멸의 땅 (Annihilation, 2018)Movie/Review 2019. 4. 7. 21:59반응형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기괴하고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기는 하지만 시각적으로 충분치 않았다. 서너씬 정도만 기억에 남는다. 좀 더 다양한 상상력으로 스크린을 빼곡히 채웠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각본은 더 심각하다. CG에 모든 힘을 쏟은 탓인지 중반부는 특별히 중요한 내용도 없다. 중간에 잠깐 졸아도 전개를 따라가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 그래도 후반부는 인상적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모호하다. 열린 결말을 지향했다기 보다는 엉성한 세계관을 급하게 매듭지은 느낌.
또 하나의 전형적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지 않나 싶다. 신선한 소재로 유혹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속 빈 강정. 빛 좋은 개살구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넷플릭스 영화는 꼭 걸러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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