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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Movie/Review 2019. 5.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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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U의 거대한 서사를 완결 짓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다.

     

    2008년 [아이언맨]이 개봉했을 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21편의 영화가 더 제작되리라는 것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이 10년 동안 자신을 꾸준히 좋아해 준 관객에게 주는 종합 패키지 선물세트다. MCU의 모든 작품을 꼬박꼬박 챙겨봤어야 3시간의 긴 러닝타임 동안에 일어나는 스토리라인과 감정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언제나처럼 코믹스 팬에게는 환상적인 코믹스 레퍼런스를 선사해준다.

     

    성장기를 함께 한 해리포터 시리즈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마무리해주었듯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내가 성인이 된 후로 히어로물 콘텐츠에 투자한 모든 시간을 보상해주었다. "Avengers Assemble"이라는 대사를 들을 때 전율에 휩싸인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이후에도 마블 영화는 계속 제작되긴 하겠지만, 이 작품은 그런 점에서 개인적인 의미가 남다르다.

     

    처음 영화 리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영화의 줄거리와 느낀 점을 까먹고 싶지 않아서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위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한번 더 보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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