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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Artemis, 2017)Movie/Review 2026. 5. 22. 18:28
앤디 위어의 두번째 소설인 [아르테미스]를 봤다. 달에 있는 도시 아르테미스를 둘러싼 음모에 휩싸인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중반까지는 흡입력이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전개가 너무 예측 가능해져서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책장을 휙휙 넘겨도 줄거리 이해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급의 재미를 기대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첫번째 소설인 [마션]과 세번째 소설 모두 영화화되었으니 이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질까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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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2018)Movie/Review 2026. 5. 17. 22:34
이옥섭 연출, 구교환, 이주영 주연의 [메기]를 봤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작품. 이옥섭과 구교환의 독립 영화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봤다. 러닝타임이 89분으로 짧은 편이라 부담 없이 봤다. 이주영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독립 영화답게 참신함이 가득한 작품이다. 재개발, 청년 실업, 데이트 폭력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매우 비현실적인 세계관에서 다루었다. 믿음과 의심을 다양한 상황으로 보여주는 방식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썩 그렇게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쏟아지는 아이디어들이 정리가 안된 채로 널브러진 것 같은 느낌이다. 감독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믿지만 의심하라는 것인지 믿지 말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결론을 내기 어려운 주제는 아닌데 말이다. 신선했지만 이옥섭 감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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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The Devil Wears Prada 2, 2026)Movie/Review 2026. 5. 10. 22:00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봤다. 무려 20년 만에 돌아온 속편.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 각본가를 포함한 기존 제작진도 함께 참여했다. 메릴 스트립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놀라웠다. 스탠리 투치도 마찬가지. 앤 해서웨이와 에밀리 블런트는 20년이 지나 여전히 티켓 파워가 있는 배테랑 배우가 되었다. 물론 두 배우는 나이 든 티가 좀 났다. 전편과 동일하게 배우들의 패션을 보는 재미가 있다. 심지어 중반부에 패션쇼 수준으로 여러 의상을 선보이는 시퀀스가 있었다. 패션에는 문외한인데도 다양한 의상이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아마리 역을 맡은 시몬 애슐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여러 컨셉을 훌륭히 소화해서 대배우들 옆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평이했다. 언론이 힘을 잃는 현시대에서 런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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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Zero to One: Notes on Startups, Or How to Build the Future, 2014)Book/Review 2026. 3. 25. 23:02
피터 틸이 쓴 [제로 투 원]을 봤다. 창조와 혁신의 중요성을 담은 책. 꽤나 당연한 조언이지만 피터 틸의 삶과 확고한 가치관이 담겨서 재밌었다. 페이팔부터 팔란티어까지 창조를 거듭해 온 기업가가 써서 더 설득력이 있었다.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직업이 개발자라 마케팅과 유통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게 되는데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서 흥미로웠다. 피터 틸이 잘못 예측한 부분도 있다. 컴퓨터는 인간의 보완재지 대체제가 아닐 거라고 했지만 AI의 발전으로 인해 꽤 많은 인력이 대체가 되었다. 팔란티어도 아마 정부의 분석가들을 실직으로 내몰았을 것이다. 이 책이 쓰인 지 불과 10여 년 밖에 안되었는데 기술의 선봉장에 있는 사람도 예측을 못할 정도로 발전을 했다니 신기하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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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Project Hail Mary, 2026)Movie/Review 2026. 3. 22. 19:12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봤다. '마션'의 앤디 위어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SF 영화. 가상의 외계 생명체인 아스트로파지가 태양의 온도를 낮추는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미지의 별 타우 세티로 떠나 해결책을 궁리하는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타우 세티에서 깨어나 고군분투하는 현재와 아스트로파지의 정체를 탐구하는 과거를 교차 편집을 통해 병렬로 전개한다. 원작도 그랬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각본은 원작에 충실한 편이었다. 관객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하드 SF의 어려운 설정과 과학적인 디테일은 빼고 광활한 우주로 홀러 떠난 주인공의 여정을 따뜻하고 명랑한 감성으로 채워 넣었다. 때문에 꽤나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좌절과 우울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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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이거 (The White Tiger, 2020)Movie/Review 2026. 3. 9. 01:00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도 영화인 [화이트 타이거]를 봤다. 주인공 발람은 어린 시절 총명해서 한 세기에 한 개체만 나온다는 '화이트 타이거'라는 칭찬을 듣는다. 하지만 딱 그뿐이다. 할와이라는 낮은 카스트를 타고나서 공부할 환경을 갖지 못한다. 버는 돈은 족족 할머니에게 전달되어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쓰인다. 발람의 아버지는 중노동을 하다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다. 아무리 열심히 한들 소득의 1/3은 마을의 지주인 황새에게 상납해야 한다. 이것이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의 현실이다. 출세욕이 강했던 발람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노력해서 황새의 서브 운전기사가 된다. 메인 운전기사가 되기 위해 전임자의 약점을 이용해서 그를 쫓아낸다. 그리고 드디어 황새의 아들 아쇽의 운전기사가 된다. 아쇽은 뉴욕에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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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2025)Movie/Review 2026. 3. 2. 21:47
변성현 감독, 설경구, 홍경 주연의 [굿뉴스]를 봤다.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정치 풍자 코미디. 박정희 대통령 아래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아첨은 기본에 온갖 추태를 다 부리는 당시의 정치 상황을 위트 있게 풍자했다. 아무개에게 잘못 걸려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서고명이 안쓰러우면서도 웃기다. 야다마 타카유키가 특별 출연해서 캐스팅에 무게감을 더한 것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모난 데 없이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러닝타임이 136분으로 다소 길지만 속도감 있게 전개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변성현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설경구의 연기 톤과 잘 어울렸다. 어느덧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길복순]에 이어 변성현 감독의 작품을 세 작품이나 봤다. 그의 연출력이 점점 좋아지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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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웨이 (2019)Movie/Review 2026. 2. 24. 00:24
한때 기업 문화를 선도했던 스타벅스의 성공 비결을 담은 이야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비스,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낸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독창적인 ESG 경영까지 스타벅스의 역사가 담겨있는 책이다. 출간한 시점인 2019년까지 스타벅스는 지구 최고의 커피 브랜드였다. 모든 면에서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 브랜드를 열 발자국 이상 앞서갔다. 커피, 인테리어, 서비스, 디저트, 굿즈까지 스타벅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그 자체였다. 고급스럽지만 접근성은 좋은 훌륭한 브랜드였다. 커피를 안 마셔도 스타벅스를 매달 한 번쯤은 갈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어떨까. 고객이 너무 많아진 탓에 특유의 고객 서비스는 빛을 바랐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상향평준화되면서 품질 높은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