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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2025)Movie/Review 2026. 8. 24. 22:35
장항준 감독, 유해진, 박지훈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를 봤다. 16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상영 영화 역대 2위를 기록한 장항준 감독의 작품. 계유정난 이후 단종과 엄흥도의 이야기를 각색했다. 유지태, 이준혁, 박지환, 안재홍, 오달수 등 조연 캐스팅이 상당히 화려하다. 작품 자체는 상당히 평이하고 무난했다. 단점을 찾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장점도 없다. 희로애락이 적절히 다 담겨있지만 무엇 하나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전형적인 한국 천만 관객 영화 스타일의 영화다. 이 정도 관객수면 N차 관람한 관객이 많은 것 같은데 잘 이해는 안 간다. 덕분에 관련 역사를 자세히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결말이 다 정해져 있는 영화인데 학창 시절에 공부한 뒤로 다 잊어버려서 전혀 모르고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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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Troy, 2004)Movie/Review 2026. 8. 24. 22:19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를 봤다. [오디세이]를 본 후에 트로이 전쟁을 다룬 이야기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신화적 요소는 전부 배제하고 트로이와 그리스의 전쟁에 집중했다. 고대 전투를 좋아한다면 꽤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숀 빈이 연기한 오디세우스는 여기에선 조연에 머무른다. '일리아스' 이야기를 영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2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오디세이]와 영상 퀄리티 차이가 너무 크게 나서 놀랐다. 트로이 전쟁을 현대의 기술로 다시 만들면 어떨지 궁금하다. 시대극도 전쟁물도 별로 안 좋아해서 재밌게 보진 못했다. 브래드 피트의 필모그래피를 하나 더 봤다는 데에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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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The Odyssey, 2026)Movie/Review 2026. 8. 16. 23:3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를 봤다. [오펜하이머]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놀란의 신작. SF 영화가 주를 이루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사극은 처음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놀란의 영화라니 기대감이 컸다.감독과 작품을 같이 했던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베니 사프디, 로버트 패틴슨 등이 참여했고, 톰 홀랜드,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등이 새롭게 조인했다. 감독의 명성답게 화려하기 그지없는 캐스팅이다. 사실 개봉 전부터 캐스팅 논란이 있었다. 절세미인으로 묘사되는 헬레네 역에 루피타 뇽오를,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 역에 젠데이아를 섭외했기 때문이다. 엘리엇 페이지가 아킬레우스역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PC에 대한 거부감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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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Spider-Man: Brand New Day, 2026)Movie/Review 2026. 8. 5. 23:15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봤다. 어느덧 4번째 속편까지 나온 스파이더맨 시리즈. 20살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 등장한 톰 홀랜드는 이제 30살이 되고 젠데이아와 결혼도 했다. 배우의 성장에 따라 이번 작품의 컨셉도 청소년 스파이더맨의 성장이다. 거미 호르몬의 폭주에 빗대어서 10대였던 피터 파커가 히어로의 책임과 몸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내러티브를 만들었다. 각본 완성도가 높다. 액션신도 좋았다. 스콜피온, 진 그레이, 핸드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빌런들이 등장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특히 핸드의 비주얼과 연계 액션이 인상적이었다. 진 그레이의 등장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 향후에 어벤져스에서 어떻게 다루어질지 궁금하다. 적절한 카메오 출연도 좋았다. 브루스 배너, 옐레나 벨로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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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2026)Movie/Review 2026. 7. 20. 22:50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봤다. 단 3편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특유의 완벽주의 때문인지 차기작이 정말 오래 걸렸다. 황정민 배우, 홍경표 촬영 감독도 참여해서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곡성]이 오컬트 호러 영화였다면 이 작품은 SF 스릴러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중반까지 이어지는 액션신의 퀄리티가 가히 압도적이다. 특히 초반 30분 정도를 황정민의 시선에서 아직 직접 보지 못한 괴물을 쫓는데, 굉장히 지루할 수 있는 시퀀스를 연출, 촬영, 연기, 각본 모두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몰입감이 상당했다. 굉장히 심각한 분위기를 위트 있는 개그로 풀어내는 재치도 좋았다. CGI가 어색하다는 평도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애초에 그게 메인인 블록버스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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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클로저 데이 (Disclosure Day, 2026)Movie/Review 2026. 6. 21. 21:14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에밀리 블런트, 조쉬 오코너 주연의 [디스클로저 데이]를 봤다. 이 작품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미지와의 조우], [A.I.], [마이너리티 리포트], [레디 플레이어 원] 등 재밌게 본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미지와의 조우], [E.T]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우선 세계관, 스케일, 시각 효과가 매우 좋았다. 마거릿이 초월적인 공감 능력으로 적대 세력을 무력화하는 시퀀스와 콜린 퍼스가 연기한 노아 스캔런이 외계 장비로 제인을 조종하는 시퀀스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별로 없지만 워낙 연출력이 좋아서 보는 맛이 있었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들은 다소 아쉬웠다. 더 이상 미국이 초일류 패권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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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The Rite, 2011)Movie/Review 2026. 6. 21. 20:50
콜린 오도노휴,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를 봤다. 엑소시스트인 게리 토마스 신부의 일화를 담은 책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작품. 내러티브와 분위기가 참 좋았다. 퇴마 의식을 믿지 않는 주인공이 사탄의 영향력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믿음을 갖고 퇴마 할 능력이 생기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악마를 믿으니 신도 믿을 수 있다는 논리가 재밌었다. 안소니 홉킨스의 빙의 연기가 몰입감을 더해주었다. 다만 후반부 전개는 다소 아쉬웠다. 종교적인 믿음을 새로운 시선에서 다루는 심오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뻔한 엑소시즘으로 마무리되었다. 좀 더 철학적인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아쉽다. 또한 안젤리나가 극에 꼭 필요한 인물인지 잘 모르겠다. 두 주연만으로 극을 전개하기엔 밀도가 너무 높아서 새 캐릭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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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Artemis, 2017)Movie/Review 2026. 5. 22. 18:28
앤디 위어의 두번째 소설인 [아르테미스]를 봤다. 달에 있는 도시 아르테미스를 둘러싼 음모에 휩싸인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중반까지는 흡입력이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전개가 너무 예측 가능해져서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책장을 휙휙 넘겨도 줄거리 이해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급의 재미를 기대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첫번째 소설인 [마션]과 세번째 소설 모두 영화화되었으니 이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질까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