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Movie/Review 2016. 11. 28. 17:31
    반응형


    [신비한 동물사전]을 봤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살면서 읽은 책이 적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자발적으로 읽은 소설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방대한 장편소설과 8편의 영화까지 다 봤을 정도로 좋아했기에 이번 스핀오프작 또한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 반 실망 반이었다. 볼거리면에서는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상상력 넘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 좋았다. 동물들을 활용하여 유머러스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낸 것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영국 배경이었던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다르게 미국 배경이어서 전체적으로 특색이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나름 메인 소재가 마법인데 마법 쓰는 장면이 현저히 적었다는 점도 아쉬웠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각본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각본을 조앤 K. 롤링이 직접 썼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대부분의 관객들이 해리포터 세계관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 이해가 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너무 없었다. 특히 그란델왈드라는 인물이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설명이 적었고 동물덕후이던 주인공이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된 동기가 부족해서 스토리의 중심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심 스토리 외에 다른 조연들의 스토리 퀄리티는 더 심각했다.


    이 시리즈는 총 5편이라는데 속편도 이런 식이면 극장에서 안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데이빗 예이츠와 조앤 K. 롤링 말고 다른 감독/각본가를 썼으면 좋겠다.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