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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your name., 2016)Movie/Review 2017. 1. 7. 18:56반응형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봤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더불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잇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카이 모코토 감독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봤다.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은 작화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다. 특히 풍경은 내가 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의 작화를 불법으로 도용한 카메라 필터가 인기가 많은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듯하다.
사실 남녀가 서로 몸이 바뀐다는 진부한 소재 때문에 초반부에는 지루해했지만 시간축을 비틀어서 뻔하지 않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다지 참신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부족한 개연성도 무시할 수 없다. 결말부에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이 특히 그렇다. 남녀주인공이 서로에게 감정이 생기는 계기 역시 매끄럽지 못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서로의 이름을 잊는 장면이라던지 주인공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이 이에 포함된다. 주요 소재로 만들 수 있는 유머러스한 장면도 적재적소에 잘 넣은 것 같다.
각본 면에서는 아쉽지만 시각적인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작품인 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내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즐기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보다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더 나에게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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