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2016)

유해진 주연의 [럭키]를 봤다.

유해진 단독 주연 영화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거기에 장르가 코미디이니 믿고 본다는 기분으로 보게 되었다.

코미디이기 때문에 웃기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봐야하지만 각본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다. 개연성이 하나도 없고 결말부는 삐그덕 대며 굴러가다가 억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원작이 따로 있던데 이렇게 각본 퀄리티가 떨어지다니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각본에 관한 불만은 하도 많아서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특히 유해진이 나오는 부분은 수준급의 코믹 연기 덕에 볼만했지만 이준이 나올 때는 코믹하지도 않고 각본마저 부실해서 전혀 보고 싶지가 않았다. 스릴러였다면 올해 최악의 작품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각본에 하차가 엄청 많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코미디로써는 볼만했던 것 같다. 사실 코믹 장면들도 참신하지는 않은데 유해진이 잘 살려서 재밌었던 것 같다.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