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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Movie/Review 2016. 10. 30. 20:27반응형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윈튼,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프 등 호화 출연진으로 중무장한 [닥터 스트레인지]를 봤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코믹스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는 팬들이 만든 마블 히어로 티어 등급에 있을 정도로 강하다. 슈퍼맨도 그렇듯 초월적으로 강한 히어로들은 대개 정의롭고 따분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이고 그것이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다. 그런 캐릭터를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포함시키는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이런 동적인 캐릭터를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맡긴 결정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셜록 홈즈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많고 코믹스와 비주얼까지 닮아서 정말 적격인 배우가 아닐까 싶다. 연기 또한 나무랄데 없었고 가끔 보여주는 유머도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코믹스에서 접한 여러 소재를 접하게 되어서 좋았다. 에인션트 원, 도르마무, 아가모토의 눈, 소서러 수프림 등을 글로만 읽어서 아는 정도였는데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 개인적으로 뿌듯했던 것 같다. 레비테이션 망토는 소서러 수프림의 상징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장착 아이템이라니 전혀 몰랐다.
이 작품의 최대 강점은 호화 출연진이 아닌 영상미에 있다. 마법, 다차원 공간, 공간 왜곡 등을 정말 환상적으로 표현해서 넋 놓고 보게 되었다. DC가 끝을 모른채 추락하는 동안 마블은 계속 진화를 거듭하는 것 같다. IMAX 3D로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 그대로 눈이 호강했다.
[토르: 천둥의 신]과 [퍼스트 어벤져]로 시리즈 시작을 형편 없이 못한다는 평을 듣던 마블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못하는게 뭔가 싶을 정도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오는 일루미나티나 월드 워 헐크 같은 대규모 이벤트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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