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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마 잭의 집 (The House That Jack Built, 2018)
    Movie/Review 2024. 1. 8. 00:51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살인마 잭의 집]을 봤다.

     

    라스 폰 트리에답게 수위가 굉장히 높은 작품. 아이를 살해하고 박제하는 등 속이 영 편하지 않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 어느덧 그의 작품을 4편째 보고 있지만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잭의 이야기는 짐짓 설득력이 있어 보일 때도 있지만 변명과 헛소리가 가득하다. 살인의 일관성도 없고 천국과 지옥은 하나라고 하지만 천국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평단은 감독이 잭을 자신에 비유했다고 한다. 잭은 살인을 예술이라고 한다. 버지는 이를 사랑이 없다고 표현한다. 라스 폰 트리에도 똑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며 사람들이 터부시 하는 소재만 골라서 작품으로 만든다. 심지어 자신의 거의 모든 작품들의 장면을 넣었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너네가 날 욕하는 이유를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난 지옥에 가더라도 이번 생엔 이렇게 살래'이지 않을까.

     

    욕을 욕대로 먹고 있지만 어쨌든 '라스 폰 트리에의 집'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기에 그도 계속 작품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감독과 잭을 동일시하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아직 영화 분석엔 갈 길이 너무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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