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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 2023)
    Movie/Review 2024. 1. 1. 17:48

    닐 블롬캠프 감독의 [그란 투리스모]를 봤다.

     

    동명의 게임 "그란 투리스모" 탑 플레이어에게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GT 아카데미와 잔 마든보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찾아보니 GT 아카데미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한 TV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랜도 블룸이 연기한 대니 무어는 대런 콕스라는 실제 인물을 그리기도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로 여러모로 재밌는 사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GT 아카데미라는 컨셉을 생각하고 실행한 대런 콕스가 대단해 보였다.

     

    닐 블롬캠프 감독답게 비디오 게임과 현실을 섞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반부 르망 24시 레이싱 시퀀스는 영상미도 좋고 스릴감도 넘쳐서 볼만했다. 엔딩 크레딧에서 폴리포니 디지털 제작사가 실제로 게임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잔 마든보로는 스턴트 드라이버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란 투리스모" 게임 제작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이 제작사로 참여해서인지 영화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다만 각본은 좀 아쉽다. 영화와는 달리 잔 마든보로가 GT 아카데미 1기가 아닌 점, 르망 24시 레이서가 실제와는 다른 점 등 실화를 꽤 많이 각색했음에도 스토리에 진부한 요소가 너무 많았다. GT 아카데미는 선역, 카파와 슐린은 악역으로 갈라서 등장인물들을 평면적으로 만들어버린 점도 아쉬웠다. 장르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닐 블롬캠프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레이싱 좋아하면 한번쯤 보기 좋은 영화. 하지만 [포드 V 페라리]나 [폭스캐처]가 훨씬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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