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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상상 (Wheel of Fortune and Fantasy, 2021)Movie/Review 2026. 2. 8. 23:27반응형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을 봤다.
세 가지의 단편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 각 이야기는 영화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우연으로 시작해서 상상으로 가득 채운 후 끝이 난다. 상상의 형태가 다양해서 재밌다. 1장은 주인공의 상상, 2장은 소설에 기반한 상상, 3장은 연극 같은 상상이다. 공통된 틀 안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매력적이다. 세 이야기 모두 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상상을 통한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고 마무리된다. 2장의 세가와 오타 결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개연성이 없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외설적인 대화가 많은 것도 흥미로웠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관객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정면 앵글이 기억에 남는다. [드라이브 마이 카]처럼 주인공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리는 점이 좋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까지는 아니었지만 볼만한 작품이었다. 얼른 차기작을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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