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2018)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를 봤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가상 세계에 대한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검색 엔진, 소셜 미디어, 광고 등 인터넷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아기자기하게 시각화한 장면들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공주님들을 포함한 디즈니의 수많은 캐릭터들의 등장도 좋았다. 오직 디즈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볼거리일 것이다.

중반부가 다소 지루했던 것은 아쉬웠지만 마무리는 훌륭했다. 절친에 대한 집착이 심한 랄프와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페넬로피의 갈등을 통해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었다. 좋은 스토리 라인으로 자연스럽게 교훈까지 주는 애니메이션의 전통을 그대로 따른 셈이다.

속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또 어떤 상상력으로 눈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