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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Movie/Review 2019. 3.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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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U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설정된 [캡틴 마블]을 봤다.


    마블의 오리진 스토리는 페이즈 1에는 [퍼스트 어벤져]와 [토르: 천둥의 신]로 바닥을 찍었지만, 그 뒤로는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 작품은 [앤트맨]과 함께 그 중간 어디 쯤에 위치하고 있다. 중반부는 다소 지루한 전개를 보여주었으나 후반부에 제작비를 아낌 없이 쏟아부으며 블록버스터다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블 특유의 깨알 같은 유머가 많이 터져서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은 [어벤져스: 앤드 게임]을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무조건 보라고 해야할 정도로 페이즈 3 대서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스크럴 종족을 소개하고 어벤져스 이니셔티브의 유래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MCU 전체 세계관을 확장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페이즈 4의 스케일이 얼마나 더 커질지 기대가 된다.


    사실 [캡틴 마블]은 개봉도 하기 전부터 무수히 많은 논란들을 만들어냈다. 그 중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것은 캐스팅 논란이다. MCU 역사상 팬들이 이토록 주인공 캐스팅을 못마땅했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브리 라슨의 트위터 실수도 거기에 한 몫 더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나 다소 실망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달리는 모습이 정말 어색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포즈였다. 그런 점에서 에밀리 블런트의 캐스팅 불발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마스크와 여러가지 스킬셋이 훨씬 캡틴 마블 캐릭터에 잘 어울렸을 것 같다.


    캐스팅은 아쉽지만 그럭저럭 선방해낸 [캡틴 마블]. [어벤져스: 앤드 게임]이 더욱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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