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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러독스 (Predestination, 2014)Movie/Review 2015. 5. 5. 22:23반응형
[데이 브레이커스]의 감독이었던 스피어리그 형제가 연출하고 최근 저예산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에단 호크 주연을 맡은 [타임 패러독스]를 봤다.
개인적으로 볼거리가 다채로운 영화도 좋지만 각본의 힘이 강한 영화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타임 패러독스]가 바로 그런 작품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재밌게 봤다.
이 작품의 메인 소재는 타임 슬립이다. 타임 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는 [더 재킷], [소스 코드], [나비효과], [루퍼] 정도인데, 이 작품의 스토리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볼 때는 모든 리뷰는 물론이고 포스터도 보지 않기를 권한다. 줄거리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사실 그래서 리뷰도 제대로 못 남기겠다.
최근 영화를 많이 못 본 데다가 그나마 본 영화들도 전형적인 블록버스터라 각본이 강점인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 골라서 보게된 것 같다.
------------------------------------스포일러------------------------------------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알았을 때에는 정말 충격이었다. 중반부에 반절만 알아차렸을 때에도 놀랐는데 반전이 더 있었다니...... 이 작품의 원작이 무려 1959년에 출판된 책(--All You Zombies--)이라는 사실도 놀랍다.
극 중 자신의 꼬리를 먹는 뱀이라는 대사가 언급되는데 이 뱀의 이름은 우로보로스, 무한을 상징하는 상상 속 동물이다. '계란이 먼저일까, 닭이 먼저일까'라는 대사도 그렇고 결말에 대한 단서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초중반부와 반전이 시작되는 후반부의 간극이 벌어지지 않게 해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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