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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Movie/Review 2015. 5. 9. 19:42반응형
스틸 앨리스 (2015)
Still Alice
8.7
- 감독
-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 출연
-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에린 다크
- 정보
- 드라마 | 미국 | 101 분 | 2015-04-29
글쓴이 평점줄리엔 무어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스틸 앨리스]를 봤다.
기억이 사라진다면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게 되지 않을까.
치매에 대해서, 혹은 기억을 잃게 되는 것에 대해서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다. 먼 미래의 일이기도 하고 꼭 그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은 비단 치매가 아닌 기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살아온 길이 지워져 기억할 수 없을 때 나는 아직 나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다. 이는 영화 제목에서도 드러나있다.
이 작품에서 강조하고 싶은 다른 한 가지는 가족의 가치라고 본다. 앨리스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가지만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지탱해주었다. 가족이 그녀를 대신 기억해주기 때문에 그녀는 아직 앨리스일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제법 현실적이고 차분해보였다. 치매로 인해 생긴 앨리스의 감정 변화와 가족의 갈등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해 보였다. 차분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특히 줄리엔 무어의 연기에 빠져들기 쉬었던 것 같다.
영화가 현실적이라는 것은 밋밋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사실 각본과 연출 모두 굉장히 단순하고 밋밋해서 101분의 짧은 러닝타임도 그다지 짧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줄리엔 무어와 알렉 볼드윈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지루해 나자빠졌을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줄리엔 무어가 아니었다면 아마 아카데미 수상은 꿈도 못 꿨을 듯.
P.S.
본의 아니게 어버이날 다음 날에 보게 되었는데 어버이날에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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