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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Movie/Review 2015. 5. 20. 20:20반응형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봤다.
이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영화다. 1979년에 개봉한 [매드 맥스]를 시작으로 3편까지 트릴로지가 있는데 그 트릴로지를 연출한 감독이 이 작품을 맡았다. 더 특이한건 이 감독은 [매드 맥스] 트릴로지 이후 필모그래피가 상당히 짧고 [꼬마 돼지 베이브] 같은 어린이 영화를 연출했다. 참으로 특이하다.
감독의 기이한 필모그래피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세계관도 독특하고 비주얼이 굉장히 참신하며 액션은 통쾌하다. 특히 사막을 배경으로한 자동차 액션은 [분노의 질주] 저리가라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개봉한 두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분노의 질주: 더 세븐]보다 재밌었다.
이 작품은 각본에 최대한 힘을 빼고 볼거리와 액션에 치중했다.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을 잘한 영화라고 여겨진다. 다만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했던 것은 많이 아쉬웠다. 특히 과거 회상씬은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게 했다. 이전 트릴로지를 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19세 미만 관람불가가 아니라서 상당히 아쉬웠다. 관람 등급이 한 등급 더 높았다면 [토탈 리콜]을 처음 볼 때 느꼈던 시각적인 충격을 이 작품을 보면서도 경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뻔한 블록버스터들을 많이 접해서 언짢았었는데 이 작품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 후속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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