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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 질주: 더 세븐 (Furious 7, 2015)
    Movie/Review 2015. 5.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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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

    Fast & Furious 7 
    8.9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루카스 블랙
    정보
    액션 | 미국 | 138 분 | 2015-04-01
    글쓴이 평점  


    분노의 질주 시리즈 7편을 봤다.


    사실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이후로는 이 시리즈에 애정을 잃었었다. 3편까지는 레이싱을 이용한 액션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이 시리즈만의 매력이 돋보였었다. 하지만 4편부터는 약간의 카레이싱을 담은 흔한 블록버스터로 변모(혹은 퇴화)하여 6편은 아예 보지도 않았었다.


    저스틴 린에서 [컨저링]의 제임스 완으로 감독이 바뀌어 약간의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그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의 요소는 각본이었다. 우선, 6편을 보지 않았고 5편을 본지도 상당히 오래 되었기 때문에 이전 이야기와 연결되는 초반부는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얘기를 알아도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초반부 이후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각본상 서로 이해 관계가 다른 네 집단이 얽히는데 좀체 집중을 할 수 없었고 개연성이 너무나도 떨어졌다. 액션이 필요할 때마다 등장인물을 한명씩 추가하여 각본을 완성한 듯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액션을 위한 각본'인 셈이다.


    나도 안다. 액션 영화에서 각본의 질을 따지면 안된다는 걸. 하지만 최소한의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으면 그것은 더이상 영화라고 부를 수 없다고 본다.


    액션은 2억불 가량의 제작비를 고려하면 상당히 평이하다. 이따금씩 나오는 비현실적인 액션 장면에서조차도 스릴을 느끼기 힘들었고 오히려 헛웃음이 나왔다. 이 헛웃음은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경험해봤을 것이다.


    후반부에는 재작년에 사망할 폴 워커를 추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뭉클해지기는 하지만 시리즈의 팬이 아닌 나로써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를 한층 더 떨어트리는 요소라고 느껴졌다.


    이 시리즈는 점차 영화가 아닌 미국인의 로망의 표현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이 왜 재밌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트랜스포머만큼은 아니지만 이 시리즈도 이제 끝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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