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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John Wick, 2014)Movie/Review 2015. 1. 25. 16:08반응형
존 윅 (2015)
John Wick
7.1
-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애드리앤 팰리키, 윌렘 데포, 브리짓 모나한, 알피 알렌
- 정보
- 스릴러, 액션 | 미국 | 101 분 | 2015-01-21
글쓴이 평점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정통 액션 스릴러 [존 윅]을 봤다.
사실 요즘 정통 액션 스릴러를 보고 스릴과 재미를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액션영화들은 액션신에서 정형화된 스타일을 고수하여 어떤 액션물을 보던 비슷한 느낌의 액션신을 접했다. 그 때문에 정통 액션보단 SF나 판타지를 더한 작품들(e.g. 히어로물)이 더 인기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총을 사용하는 액션 스릴러 중 혁신적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이퀼리브리엄]과 [본] 시리즈다. 특히 [이퀼리브리엄]의 건카타는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다.
[존 윅]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보여준 액션이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건카타에 현실성을 반영해 발전시킨 듯한 액션은 굉장히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초반부 액션신과 후반부 자동차신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스타일리쉬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재작년에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카운슬러]를 볼 때에도 좀 덜했지만 같은 종류의 쾌감을 느꼈었던 걸로 기억한다.
캐스팅만 봐도 액션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월렘 데포, 랜스 레드릭 등 액션 영화에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 나오고 있는 아드리안 팔리키의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감독인 데이빗 레이치와 채드 스타헬스키도 액션 배우 출신이니 뭐 말 다했다.
사실 각본에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초반부 액션신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개연성이 굉장히 부족해서 괜히 봤나 싶었다. 하지만 액션신에 취해 줄거리 자체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이 정도의 액션이라면 각본의 퀄리티 정도는 신경 안 쓸 의향이 충분히 있다. 러닝타임이 짧았던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 나오는 웃음 포인트도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정통 액션 스릴러를 즐기게 되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많이 갖춰서 생각 이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세계관이 꽤나 독특해서 속편을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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