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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베어스 (No Bears, 2022)
    Movie/Review 2024. 4. 6. 22:40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를 봤다.

     

    영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자파르 파나히라는 이란 영화감독을 알 필요가 있다. 그는 폐쇄적인 이란 사회를 고발하는 작품을 주로 연출하는 감독이다. 이 때문에 징역살이를 거듭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계속해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란 감독이라고 한다. 국제 영화제 수상도 여러 번 했다.

     

    감독은 작품에 직접 출연하면서 그의 실제 삶과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가져간다. 작품 속에서 감독은 출국 금지를 당한 자파르 파나히라는 영화감독을 연기한다. 픽션이지만 본인을 연기하는 매우 독특한 구성인 것이다. 영화 속에서 영화를 연출하는 액자식 구성도 재밌다. 극중극은 밀입국을 하려는 부부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해서 그들의 여정을 촬영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아닌 모양인지 주연 배우들이 촬영이 끝나면 대기하기도 한다. 진짜와 가짜, 현실과 픽션을 교묘히 섞어놓은 연출과 각본이 재밌고 인상적이었다.

     

    작품 특성상 자파르 파나히가 누군지 알고 봤으면 울림이 컸을 텐데 영화를 다 본 후에 알게 되어서 아쉬웠다. 감독의 차기작은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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