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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3 (2023)
    Movie/Review 2023. 6. 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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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 2]를 봤다. 2편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연출했다. 

     

    마석도가 광역 수사대로 옮겼다는 설정에 맞춰 조연이 대폭 물갈이되었다. 박병식, 오동균, 강홍석 등의 인물들의 성장기가 이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였는데 더 볼 수 없게 되어 아쉽다. 5편이나 6편에는 나올지도 모르겠다.

     

    1, 2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액션 연출이다. 마석도의 주먹 한 번에 다 나가떨어지던 원펀맨식 액션과 달리 이번엔 복싱을 기반으로 한 연속적인 액션 구성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한방 한방의 타격감은 좀 줄었지만 덕분에 액션에 리듬감이 생기고 다채로워져서 보는 맛이 있었다.

     

    스토리는 무난했다. 어차피 각본을 강점으로 세우는 영화가 아니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빌런 그룹이 둘이라 경찰까지 세 그룹이 상호 견제하는 삼파전 양상으로 흘러 마냥 단조롭지는 않았다. 스토리 볼륨을 위해 빌런을 두 명으로 설정을 잡은 듯하다.

     

    다만 메인 빌런이 2명이라 집중도가 분산된 점은 많이 아쉬웠다. 제작진은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이 장첸과 강해상보다 세다고 했으나 이 때문에 포지션이 좀 애매해졌다. 이준혁의 살벌한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여담으로 주성철이 배우 이진욱인 줄 알았는데 다른 배우여서 놀랐다. 굉장히 닮았다.

     

    유머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내 유머 코드에 맞는지 웃긴 장면이 정말 많았다. 전작보다 더 재밌어진 것 같다. 이렇게만 해주면 6편까지 계속 영화관에서 볼 의향이 있다.

     

    제작진은 매년 속편을 개봉할 계획인 듯하다. 24년부터 26년까지 4, 5, 6편이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 시리즈 특성상 분노의 질주 시리즈처럼 빌런의 존재감이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그래서 제작진 전작보다 위압감이 넘치거나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악역을 발굴해야만 한다. 아무래도 이번엔 좀 부족했다고 본다. 후속 편은 김무열이 단독 빌런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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