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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2017)
    Movie/Review 2019. 9. 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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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올드만 주연의 [다키스트 아워]를 봤다.

     

    수상에 갓 취임한 윈스턴 처칠이 덩케르크 철수를 위한 다이나모 작전을 실행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윈스턴 처칠이 칠흑 같이 어두운 시기에 어떻게 세상을 구해냈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 세계사 공부는 덤.

     

    이 작품이 비추는 그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는 영웅과는 거리가 멀었다. 고집불통에 다혈질이라서 내 목숨만큼은 절대 맡기기 싫은 리더. 전쟁이 없었다면 현실 정치에서 진작에 도태되지 않았을까 싶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나 게리 올드만의 연기였다. 연기의 신답게 역사 속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었다. 모두가 자신의 의견에 극렬하게 반대할 때의 고뇌하는 장면은 정말 일품이었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모두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니 말 다 했다. 게리 올드만이 배역을 맡지 않았다면 그저 그런 영화로 남지 않았을까.

     

    극 중 처칠의 마지막 한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마음을 안 바꾸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 바꿔". 고집 센 그가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의견을 굽혀야 할 때를 알아서이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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