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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Movie/Review 2025. 5. 1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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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숀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봤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 모텔에 사는 빈곤층의 삶을 다룬 작품. 주인공인 무니와 헬리를 연기한 배우들은 신인 배우이다. 몰랐는데 감독이 [아노라]를 연출한 감독이었다. 생각해 보니 소시민의 삶을 다룬 사실적인 연출 스타일이 비슷하다. 

     

    출연진이 신인 배우로 가득해서 아마추어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월렘 데포가 중심을 잘 잡았다. 애들이나 어른이나 다 노답 같아서 참고 보기 쉽지 않은데 그가 연기한 바비가 정상인이라 의지하고 보게 된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잘 담아서 좋았다는 관객평이 많은데 오히려 미국 저소득층의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불쾌하면서도 안타까웠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남의 차에 침을 뱉는 아이들을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 변변한 직장이 없어서 구걸에 가까운 앵벌이를 하다가 급기야 성매매까지 하고 마는 빈곤층 미국인의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다.

     

    영화 속 세상의 날씨는 항상 좋다.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저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싶다가도 현재 상황이 어떻든 저 날씨를 즐기면서 사는 게 인상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저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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