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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Movie/Review 2025. 5. 18. 23:40반응형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봤다.
1996년에 시작해서 29년을 맞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1편을 찍을 때의 톰 크루즈의 나이가 33세였는데 지금은 62세라니 참 대단하다. 5편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스토리는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전 세계의 핵 시설을 모두 해킹해 인류를 리셋하고자 하는 슈퍼 AI인 엔티티를 막기 위한 IMF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러닝타임이 163분이었던 전작에 이어 무려 169분이나 되어서 스토리가 꽤 길다. 그래도 결국 나쁜 놈을 잡는다는 단순한 전개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다. 디테일은 좀 헷갈릴 수 있다.
장수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답게 과거 회상 장면과 오마주가 많았다. 에리카 슬론, 윌리엄 던로 등 전작의 캐릭터가 재등장했고 정부 요원들이 에단 헌트를 소개할 때 1편부터 7편까지의 다양한 장면들을 넣어서 여운이 남았다. 맥거핀의 대명사였던 토끼발이 엔티티로 발전했다는 설정을 넣어서 시리즈 간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여러 모로 팬 입장에서 즐거웠다.
제작비가 약 3억에서 4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한다. 덕분에 액션신이 화려하고 박진감 넘친다. 특히 후반부 복엽기 시퀀스는 근래 본 액션신 중에 가장 스릴 넘쳤다. 톰 크루즈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껴졌다. 잠수함 탈출 시퀀스도 좋았지만 다소 길었다.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준수한 편이지만 29년을 이어온 시리즈치고는 좀 아쉬운 마무리이다. 러닝타임을 줄이거나 전작의 주요 인물을 좀 더 등장시켰으면 어땠을까 싶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더 이어가도 이상하지 않도록 결말을 내서 좀 의아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2012년 이후로 줄곧 액션 영화만 만들어왔다. 초장기 프로젝트를 끝냈으니 이제 비장르 영화에도 출연해 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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