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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지하 도시의 음모 (Beneath The Planet Of The Apes, 1970)Movie/Review 2024. 9. 28. 21:04반응형
[혹성 탈출: 지하 도시의 음모]를 봤다.
5편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혹성 탈출 시리즈의 두 번째 속편. 1편의 각본가가 각본을 맡지는 않았고 2편을 담당한 각본가가 5편까지는 담당한 걸 보니 처음부터 시리즈로 구상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확인해 보니 전작을 2015년에 봤다. 9년 만에 속편을 보게 된 것이다.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전작이 워낙 충격적이었어서 어느 정도 다 기억이 났다. 관객을 배려한 것인지 첫 5분 정도 동안 전작 결말 장면을 보여줘서 도움도 됐다.
2편이 망했으면 그냥 바로 접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리지널부터 리부트 시리즈까지 제작하는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온건한 현대 인류, 급진적인 미래 인류, 온건파 침팬지, 강경파 고릴라까지 크게 네 개의 집단으로 나누고, 현대 인류의 진화와 과학 발전을 보여주는 등 세계관을 크게 확장했다. 집단 구성은 리부트 시리즈에서도 쓰이고 있으니 기틀을 잘 잡았다고 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전작보다는 연출과 각본 모두 다소 엉성하다. 고릴라 부대와 미래 인류 집단 둘 다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행동해서 설득력이 좀 없었다. 액션이 늘어나긴 했지만 나온 지 너무 오래돼서 조악한 편이었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볼만했던 것 같다.
속편도 다 짧은 편이라 시리즈 완주는 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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