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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노예들의 반란 (Conquest of the Planet of the Apes, 1972)Movie/Review 2024. 9. 29. 18:14반응형
혹성 탈출 오리지널 시리즈의 4번째 속편인 [혹성 탈출: 노예들의 반란]을 봤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시저가 코넬리우스가 말해준 역사 그대로 혁명을 주도하는 이야기. 리부트 시리즈의 시작인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과 비슷한 흐름이다.
미국 노동자들이 이민자를 반대하는 것처럼 작중에서 노동자들이 유인원 반대 시위를 하는 부분이 재밌었다. 흑인 캐릭터를 통해 유색인종 차별과 유인원 차별을 대비하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시장의 입을 통해 인류를 비판하는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점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제작진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에 충실했다.
핍진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시저가 어떻게 다른 유인원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인간에게 복종하고 순응하던 유인원들이 왜 난폭해지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일절 없다. 그런 점에서 리부트 시리즈는 세계관 설정을 촘촘하게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 전개상 유인원들이 엄청 많이 등장하는데 저예산인 탓에 전작들에 비해 부자연스러움이 부각되어 아쉽기도 했다.
사실 3편부터는 작품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 이 시리즈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 확실히 매력적인 세계관인 건 맞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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