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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2018)Movie/Review 2018. 11. 18. 17:16반응형
5부작으로 계획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2번째 작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봤다.
사실 1편을 썩 재밌게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역시나 속편도 마찬가지. 세계관을 확장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했다. 영화 제목을 "그린델왈드의 범죄"라고 지어도 무방할 정도로 신비한 동물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한 마디로 이 작품은 5부작을 펼치기 위한 교두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작품을 보는 것 보다 나무위키에서 이 세계관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탐독하는 것이 훨씬 재밌다. 3편 또한 이렇게 진행한다면 그동안 간직했던 정도 다 떨어져나갈 것 같다.
해리포터와 같이 자란 세대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경험은 더욱 큰 실망감을 남긴다. 우리와 달리 이 세계는 성장하지 못한 채 정체되어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J. K. 롤링은 이 점을 따갑게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신비한 동물사전은 늦기 전에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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