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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Movie/Review 2017. 9. 13. 22:04반응형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잭슨 주연의 [킬러의 보디가드]를 봤다.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봤는데 굉장히 재밌게 봤다. 오랜만에 액션 코미디물을 봐서 그런지 유쾌한데다가 액션씬 보는 즐거움도 커서 만족스러웠다.
여기에는 사무엘 잭슨의 공이 정말 컸다고 본다. 이 작품을 혼자 끌고 간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무엘 잭슨이 있는 씬과 없는 씬의 집중도 차이가 상당하다. 게리 올드만이 오랜만에 악역으로 나와서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좋았다. 3000만불의 저예산치고는 꽤 화려한 캐스팅이다.
각본도 예상 외로 완성도가 있는 편이다. 보통 팝콘 무비는 액션씬의 비중을 높게 두고 스토리에는 신경을 안 쓰는 편인데, 이 작품은 테마를 정하고 캐릭터 설정을 그에 맞게 잡아서 안정적으로 전개한다. 중간 중간 플래시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액션씬에 공을 많이 들인 것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반부 식당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1:1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비중이 큰 씬도 아닌데 굳이 롱테이크로 찍었다. 그 외에도 통쾌한 액션씬이 많아서 감독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던 차에 접하게 되어서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어느새 사무엘 잭슨의 팬이 되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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