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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
    Movie/Review 2017. 6. 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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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를 봤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선사하는 정통 B급 영화이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exploitation film스럽지 않나 싶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 옛날 필름을 쓴 듯한 촬영과 편집, 단순한 전개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플래닛 테러]와 묶어 [그라인드하우스]라는 작품을 내놓았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라인드하우스는 exploitation film을 상영하는 영화관을 지칭한다.


    B급 영화답게 다 보고 곱씹어볼 내용도 없다. 한 편을 보고 나면 그냥 끝인거다. 마치 엔딩씬처럼. 장면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장르이기도 하다. 어김없이 나오는 쿠엔틴 타란티노식 수다는 이 작품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감독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작품성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 철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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