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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Movie/Review 2017. 5. 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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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를 봤다.


    실사영화에서 DC가 마블에 비해 부족한 것은 한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큰 점 중 하나는 익살스러움 혹은 유쾌함의 부재이다. 이것은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한 작품의 분위기가 될 수도 있는데, DC는 장면 단위를 제외하고는 시도조차 제대로 안 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담당하면서, 마블 특유의 유쾌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리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황을 통해 만드는 유머도 좋지만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유머가 정말 재밌다. 이는 속편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중후반부에 살짝 루즈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큰 흠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작아진 그루트를 정말 잘 써먹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속편으로 오면서 가모라와 네뷸라의 관계 진전, 스타로드의 출생의 비밀 등 시리즈 자체의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블에서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장점 중 하나는 마블 세계관의 우주적 존재가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다. 전편에서는 콜렉터, 하워드 더 덕 등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왓쳐, 셀레스티얼 등이 등장해서 코믹스 팬이 좋아할 요소를 많이 넣을 수 있는 장르라고 본다.


    마블 영화는 대부분 유쾌한 요소를 담고 있지만, 아이언맨이 슬슬 은퇴하는 이 시점에서 유머를 온전히 담당할 시리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어벤져스 속편에서 나오는 걸로 아는데 다른 캐릭터들과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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