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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Clouds of Sils Maria, 2014)
    Movie/Review 2015. 8.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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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2014)

    Clouds of Sils Maria 
    8.2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출연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라르스 아이딩거, 자니 플린
    정보
    드라마 | 프랑스, 스위스, 독일 | 124 분 | 2014-12-18
    글쓴이 평점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를 봤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간혹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젊음을 위해서라면 전재산을 줘도 아깝지 않을거라고 한다.


    이 작품은 그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 혹은 욕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연이 되고 싶지 않은 주인공은 젊음이 손에 잡히지 않음을 부정하고 그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쓴다. 맡은 배역에 대한 불만이나 하이틴 스타에 대한 가쉽기사에 '다른 행성의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모두 현실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각본이다. 극 중 연극 속 이야기와 작품 속 캐릭터가 오버랩되면서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무너트린다. 이 때문에 대사연습하는 장면에서는 간혹 이게 대사 연습인지 그냥 캐릭터 간의 대화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굉장히 정교한 내러티브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가 일품이다. 자연경관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난 그닥..


    이 작품은 한마디로 '여배우의 젊음에 대한 집착과 성장'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그런데 여배우(혹은 여자)에도, 젊음에 대한 갈망에도 해당되지 않아 작품에 내 자신을 투영해서 볼 수가 없었다. 먼 미래에 보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나 또한 주인공처럼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P.S.

    읽어본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리뷰는 이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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