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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Ant-Man, 2015)Movie/Review 2015. 9. 6. 17:05반응형
마블의 [앤트맨]을 봤다.
[앤트맨]은 초기에 에드가 라이트가 맡아 기대를 모으다가 마블과의 견해 차이로 하차하여 [예스맨]의 페이튼 리드가 메가폰을 잡게된 꽤나 우여곡절 있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적절한 볼거리와 위트를 겸비한 웰메이트 팝콘 무비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완급조절을 굉장히 잘해서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
마블의 강점 중 하나는 팬을 위한 배려다. 하워드 스타크나 페기 카터가 카메오 출연함으로써 그동안 마블 유니버스에 투자한 시간을 되돌려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슬슬 루즈해질 타이밍에 팔콘을 보여준 것은 단순 카메오를 넘어서 극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마블은 현재 각각의 히어로를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예를 들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첩보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속한다. 그런 의미에서 좀도둑이 주인공인 [앤트맨]은 하이스트 필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장르에 히어로를 담으려는 마블의 노력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더글라스 캐스팅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스토리 상 필연적으로 대배우의 출연이 필요한데, 마이클 더글라스가 그에 딱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악역을 맡은 코리 스톨처럼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인물이었다면 작품 전체적으로 힘이 많이 빠졌을 것이다.
마블은 [토르: 천둥의 신]과 [퍼스트 어벤져]에서 시리즈의 시작을 암울하게 시작했던 전력이 있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기점으로 이 단점마저 극복하고 있다. 스케줄 상 속편은 나와도 먼훗날에나 나오겠지만 다른 마블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왕이면 마이클 더글라스도 많이 나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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