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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짜-신의 손
    Movie/Review 2014. 9. 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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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짜-신의 손 (2014)

    6.7
    감독
    강형철
    출연
    T.O.P,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유해진
    정보
    드라마 | 한국 | 147 분 | 2014-09-03
    글쓴이 평점  


    개봉 전부터 말이 엄청나게 많았던 [타짜-신의 손]을 보고 왔다.


    말이 많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캐스팅이었다. 주연이 탑이라니.... 전작 팬과 원작 팬들이 진노할만한 캐스팅이었고 기대치를 확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쉽지만 대다수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캐스팅이 굉장히 불만족스러웠다. 애초에 탑의 억양과 목소리 색깔이 상당히 강해 어울리는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실제로 보고 나니 우려 이상으로 작품의 재미를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연의 존재를 제외한다면 작품의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전작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각본도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하다. 개인적으로 곽도원과 유해진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나 초중반부에는 유해진이 나올 때와 안 나올 때의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때 다시 한번 '주연만 괜찮았어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연출이었다. 전작도 연출적인 면에서 뛰어났지만 이 작품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장면 전환과 디테일이 참신하고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서 좋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고 느껴진다.147분의 꽤나 긴 러닝타임을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본 것은 연출 덕이 아니었다 싶다.


    각본에서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역시나 결말이다.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결말을 5분 만에 만들었다 싶을 정도로 별로였다. 이는 아마 본 사람들 모두가 동의는 하지 않을지언정 공감은 할만한 생각일 것이다.


    딱히 이 작품을 전작에 비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차피 전작과 시간대도 다르고 출연진도 전혀 달라서 전작의 속편을 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원작 자체도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에일리언] 시리즈를 즐길 때와 같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봤기 때문에 전작보다 다소 가벼운 톤으로 전개되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놀랐지만 캐스팅의 구멍까지 메워줄 수는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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