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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The Flash, 2023)Movie/Review 2023. 7. 24. 00:13반응형
플래시의 첫 단독 실사 영화이자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영화인 [플래시]를 봤다.
DC 코믹스의 "플래시포인트" 이벤트를 소재로 한 작품. 플래시포인트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고 CW버스에서도 다룬 적이 있어서 익숙한 관객이 많을 것이다.
최근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영화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MCU는 멀티버스 사가를 밀고 있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의 평행우주를 소재로 한 SF 작품도 있었다. 영화 제작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으나 이미 같은 소재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굳이 거기에 숟가락을 하나 더 얹어야 했나 싶다. 관객 입장에서 이제 좀 질린다.
억지 추억팔이도 신물이 난다. 평행우주부터 오마주까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동일한 공식으로 관객에게 어필하려 한다. 마이클 키튼, 조지 클루니, 크리스토퍼 리브의 재등장은 물론 반갑지만 흥행을 위해 소모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50년 넘게 수많은 DC 코믹스 콘텐츠가 나왔는데 개봉조차 못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슈퍼맨 영상까지 꺼낼 필요가 있었을까? '마블이 이렇게 해서 재미 좀 봤으니까 우리도 해서 돈 좀 당겨보자'라는 심보가 괘씸하다.
화려한 영상미와 스케일 덕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는 볼만하지만 제작진의 게으름에 화가 나는 영화. 제임스 건이 마지막 희망일지 지켜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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