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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2013)Movie/Review 2013. 11. 21. 17:02반응형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을 계승하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 개봉했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작년에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었다.
7천8백만 불의 제작비로 약 7억불의 수익을 거둬들여 시리즈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장했었다.
특히 북미 10대 관객들의 열광이 대단해서 속편이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당연했다.
(퍼시 잭슨도 속편을 냈는데 뭘....)
흥행과는 별개로 나는 전작이 정말로 재미없었다.
탄탄한 세계관을 제외하고는 케릭터, 개연성, 스케일 등 뭐 하나 마음에 든게 하나도 없었다.
제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은 아무래도 케릭터의 평면성과 스케일의 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그럼에도 영화관에서 이 작품을 보기로 했던 것은 순전히 교체된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 때문이었다.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를 연출한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이라면 충분히 믿고 볼만했고 제니퍼 로렌스야 뭐....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작품을 보는 내내 든 생각은 '아 뭐가 됐든 전작보단 낫구나' 였다.
사실 전작은 소재면으로 볼 때 [배틀로얄]의 아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10대를 위한 [배틀로얄]의 마일드한 리메이크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은 그 헝거게임이라는 소재에 혁명 서사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작품 전체의 질이 높아지고 다가올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물론 시리즈 자체의 질을 높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헝거게임이라는 메인소재에 관한 디테일은 여전히 부족하고 선과 악으로 양분된 세계관은 지루하다.
부디 후속편 모킹제이 파트 1 & 2에서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이 매듭을 잘 지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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