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치 2 (Missing, 2023)Movie/Review 2023. 5. 6. 22:12
참신한 형식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던 [서치]의 속편인 [서치 2]를 봤다.
[서치]는 촬영엔 13일, 편집엔 2년이 걸렸을 정도로 편집의 비중이 높은 작품이었다. 이번엔 전작에서 편집을 맡았던 윌 메릭, 닉 존슨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했다. 덕분에 전작의 형식과 편집을 잘 살렸다. 이번엔 심지어 스마트워치도 소재로 사용했다. 다음 속편에는 ChatGPT를 쓰려나 싶을 정도로 첨단 기술에 진심인 영화다.
전작과 세계관만 공유한 스탠드 얼론 시퀄 형태로 만든 건 훌륭한 선택인 것 같다. 전작에 메이지 않고 계속 새로운 스토리를 더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흥행 성적만 좋다면 4편까지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할 것 같다. 88만 달러의 제작비였던 전작에 비하면 9배가량 많은 700만 달러를 썼지만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여전히 초저예산 영화다. 덕분에 이 작품도 제작비 대비 크게 흥행했다.
전작에 비해 반전 요소를 좀 더 많이 넣은 점도 좋았다. 루즈해질 때쯤 되면 반전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사실 스토리 자체가 참신하다고 볼 순 없지만 형식에 적절히 반전 요소를 녹여서 새로웠다. 전반적으로 제작진이 참 영리한 사람들이구나 싶다.
보통 저예산 다작 시리즈는 공포 장르가 주를 이룬다. 쏘우 시리즈, 컨저링 유니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서치 시리즈도 충분히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
★★★☆
'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그빌 (Dogville, 2003) (1) 2023.05.13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2023) (0) 2023.05.0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2023) (0) 2023.05.05 바빌론 (Babylon, 2022) (1) 2023.05.01 TAR 타르 (Tár, 2022) (0)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