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2021)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승리호]를 봤다.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SF 영화. 비주얼, 세계관 설정이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국' 영화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의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각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36분의 러닝타임을 채울 정도로 스토리라인이 촘촘하지 못했고, 개연성 없는 전개와 설정이 너무 많았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배경을 더 설명해주지 않은 점도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장르 영화를 볼 때는 각본보다 장르의 매력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승리호]는 선택과 집중을 잘한 작품이라고 본다. 극장에서 봤다면 훨씬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보고 싶은 한국 영화는 바로 이런 것.

 

★★★☆

 

P.S.

오랜만에 김태리 봐서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