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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퍼 (The Best Offer, 2013)
    Movie/Review 2020. 6. 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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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베스트 오퍼]를 봤다.

     

    은퇴를 바라보는 세계 최고의 모태 솔로 감정인이 광장 공포증을 가진 여자를 만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 도널드 서덜랜드, 짐 스터게스 등 반가운 얼굴들도 나온다.

     

    반전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봐서인지 후반부부터는 썩 재미있지 않았다. 주인공이 언제 털리는지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었기 때문. 복선이 너무 드러나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결말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조품 감별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위조된 사랑을 알아채지 못하고, 더 나아가서 그 속에 진짜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이 내러티브가 주연을 맡은 제프리 러쉬의 연기가 어우러져 훌륭한 시퀀스를 낳았다. 경찰서를 들어가려나 마는 등의 부가적인 씬도 좋았다.

     

    "모든 위조품엔 진품의 미덕이 숨어있다". 주인공의 대사이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이다.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작품의 위조 여부를 감별하던 그가 가짜로 드러난 사랑 속에 진실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니 사랑의 파괴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반전 영화임을 모르고 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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