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2013)Movie/Review 2020. 3. 25. 23:39반응형
동명의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를 봤다.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넣어놓고 오랫동안 미루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초반부의 화려한 영상미는 좋았으나 이후 전개는 전형적인 치정극으로 진행되어서 많이 아쉬웠다. 원작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인지도 높은 유명 소설이 이렇게 영양가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중반부에는 화려한 외면에 가려진 허무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그러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는 사라졌다.
또한, 100년 전의 미국을 다룬 시대극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대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요소가 많았다. 예를 들어, 제이와 톰이 데이지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만 데이지는 본인의 일임에도 어떻게든 회피해보려는 모습을 보인다. 수동적인 캐릭터가 너무도 당연하게 끌려다니는 모습이 답답함을 넘어 꼴 보기 싫었다.
100년 전 이야기에 공감하기엔 세상이 너무도 많이 변했다.
★★★
반응형'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디 오브 라이즈 (Body of Lies, 2008) (0) 2020.03.28 언컷 젬스 (Uncut Gems, 2019) (0) 2020.03.26 우리는 밀러 가족 (We're the Millers, 2013) (0) 2020.03.21 내가 살인범이다 (2012) (0) 2020.03.14 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 (0)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