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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포에버 (Bad Boys for Life, 2020)Movie/Review 2020. 1. 26. 18:55반응형
17년 만에 돌아온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 포에버]를 봤다.
최근 할리우드는 90년대 인기 시리즈의 속편을 제작하는 것이 트렌드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쥬랜더 리턴즈], [토이 스토리], [인크레더블 2] 등이 그렇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도 그 유행에 동참한 컬럼비아 픽처스의 결과물이다. 마이클 베이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준 시리즈이지만, 이번에는 그가 연출을 맡지 않고 카메오로 등장했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매력은 두 메인 캐릭터의 호흡과 은근히 화려한 액션이다. 그 매력을 만들고 이후에 9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선도한 마이클 베이의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였다. 그래서인지 보고 있으면 옛날 영화를 리마스터해서 재상영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각본이 꽤나 탄탄해서 인상적이었다. 숨겨진 가족 레퍼토리가 진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 메인 캐릭터의 대비와 조화를 기반으로 메인 스토리 전개를 부드럽게 진행해냈다. 같은 길을 먼저 걸은 맨 인 블랙 시리즈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화 리뷰들을 보면 마이클 베이가 연출했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감독 특유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아마 난 영화관에서 안 봤을 것 같다.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를 거치면서 마이클 베이에 대한 불신이 커질 대로 커졌기 때문이다. 그의 최근 연출작인 [6 언더그라운드]도 넷플릭스로 봤었다.
윌 스미스는 극 중에서 "One last time"이라고 했지만 그런 것치고는 속편에 대한 암시가 굉장히 많았다. 마이클 베이가 맡는 것이 아니라면 대환영이다.
★★★☆
P.S.
리타 역을 맡은 파올라 누녜즈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인스타 팔로우부터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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