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의 부장들 (2019)Movie/Review 2020. 2. 2. 22:00반응형
이병헌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을 봤다.
10.26 사건을 배경으로 한 팩션.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처럼 건조한 연출이 특징인 작품이다. 덕분에 사실성이 강조되는 장점이 있었지만 다소 밋밋해질 수밖에 없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결말이 정해져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배우들의 연기, 특히 이병헌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역사도 밝혀내지 못한 김재규의 복잡한 심정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예를 들어, 김부장이 박통을 도청하는 시퀀스에서 이병헌의 연기력이 없었다면 긴장감을 길게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싶을 정도로 극 전체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갔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한국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좋은 작품이어서 다행이다.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
반응형'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0) 2020.02.16 좀비랜드: 더블 탭 (Zombieland: Double Tap, 2019) (0) 2020.02.08 나쁜 녀석들: 포에버 (Bad Boys for Life, 2020) (0) 2020.01.26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 2019) (0) 2020.01.18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Star Wars: Episode IX - The Rise of Skywalker, 2019) (0) 202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