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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입자들의 만찬 (Trespassers, 2024)
    Movie/Review 2025. 2. 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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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TV 스페셜 드라마인 [침입자들의 만찬]을 봤다.

     

    일본에서는 TV 스페셜로 방영되었지만 러닝타임 90분의 온전한 이야기를 가진 작품이니 영화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일본의 제작 방식은 참으로 독특하다.

     

    세 명의 소시민 여성이 부유한 직장 대표의 집을 털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잘 살아있다. 주연 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퍼시픽 림]에 나왔던 그 여자 주인공이었다.

     

    중반부까지는 정말 울화통이 터져서 보기 힘들었다. 아무리 코미디라지만 세 주인공이 너무 멍청해서 보는 내내 욕이 절로 나왔다. 도둑질을 하는데 아파트에 감시카메라가 있는지도 모르고 모든 방의 불을 다 키고 찾는다. 전문가라며 데려온 여자는 그저 범죄 드라마를 많이 본 아줌마였다. 심지어 탈세 루머는 팩트 체크도 안 해서 결국 도둑질을 한 의미도 없었다. 이렇게 지능 낮은 사람만으로 이루어진 범죄물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보통 적어도 불은 끄고 보물을 찾는다. 왜 세 명 다 이혼녀인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후반부는 연이어 반전이 드러나면서 훨씬 재미있어졌다. 알고 보니 주인공 중 한 명의 불륜녀가 바로 사장이었고, 경비원도 숨어있었고, 사장이 탈세가 맞았고, 도둑은 금을 훔쳤다. 이 부분은 각본을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썸네일이 독특해보여서 봤는데 정말 그렇긴 했다. 중반까지 견디는 게 힘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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