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 미아 (Mamma Mia!, 2008)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맘마 미아]를 봤다. 속편을 보기 위한 준비이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스텔란 스카스가드, 콜린 퍼스 등 탑 배우들이 등장하여 ABBA의 명곡들을 불러주니 흥이 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Dancing queen"은 신나서 절로 따라부르게 되었다. 극장에서 봤다면 입이 근질근질해서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 외에는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 3류 공상과학소설 수준의 말도 안되는 스토리와 별볼일 없는 연출. 중반부부터 음악이 나오지 않는 시퀀스는 지루해서 전혀 집중을 할 수 없었다. 메릴 스트립은 역사상 최악의 예비 장모이지 않을까.

1편이 이렇게나 별로인데 속편을 재밌게 볼 확률이 얼마나 될까.. ABBA가 아니었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했던 [러브 액츄얼리]에 버금갈 영화다.

★★★

P.S.

[빅뱅이론] 레너드의 어머니를 여기서 보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