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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The Intern, 2015)Movie/Review 2015. 9. 27. 17:06반응형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을 봤다.
취향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는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아마도 [러브 액츄얼리]가 이 범주에 끼어있을 것이다. 재밌게 보진 않았지만....
[인턴]이 그런 영화다. 캐릭터도, 스토리도, 분위기도 따뜻하다. 어린 사장과 나이든 인턴이라는 소재는 참신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상황과 코미디도 재밌었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르 조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순전히 앤 해서웨이 팬이기 때문인데 역시 보길 잘한 것 같다. 앤 해서웨이가 입은 옷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작품이 중반부부터 갈 길을 잃어버려서 좀 아쉬웠다. 가택침입씬 같은 웃음만을 위한 장면들은 작품의 이야기 흐름과 맞지 않았다. 사실 객관적으로도 각본의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늙으면 로버트 드 니르가 연기한 벤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 경험으로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사람 말이다. 경험이 많아서 상대가 원할 때 조언도 해주면 더 좋겠지만...
이 작품은 한마디로 흐뭇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가끔은 이런 영화가 정말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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