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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Movie/Review 2015. 8. 8. 20:44반응형
인 디 에어 (2010)
Up in the Air
8.2
- 감독
- 제이슨 라이트먼
- 출연
-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제이슨 베이트먼, 에이미 모튼
- 정보
-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08 분 | 2010-03-11
글쓴이 평점[주노]를 연출한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인 디 에어]를 봤다.
결혼해서 대출 받아서 집 사고 첫 아이 낳고 둘째 아이 낳아 키우다가 은퇴해서 좀 더 살다가 결국 죽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 그렇게 살면 행복할까?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들 때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생각이다. 이 영화가 개봉한 년도인 2009년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처럼 무겁고 뻔한 주제를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주노]에서처럼 밝고 위트있게 풀어낸다.
뻔한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재포장해서 풀어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동명의 책이 원작이어서 그런지 설정이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조지 클루니를 포함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좋았다. 특히나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작품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주인공과 비슷한 사고방식(bullshit philosophy)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더 감정이입을 하고 주인공에 내 자신을 투영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극 중 안나 켄드릭이 연기한 인물이 부두에서 주인공에게 하는 말은 내 가슴을 쿡쿡 찌른다.
하지만 감독에 설득에 넘어가기엔 주인공과 나는 여러모로 많이 달랐다. 아직 주인공이 변화할 때와 같은 계기가 없어서일 수도 있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긍정적인 터치는 내 취향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유쾌하고 매력적이며 2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P.S.
같은 소재와 설정을 정반대로 시니컬하게 풀어내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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