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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Movie/Review 2015. 7. 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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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2015)

    Terminator Genisys 
    7.3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25 분 | 2015-07-02
    글쓴이 평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5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봤다.


    솔직히 이 시리즈는 [터미네이터 3]에서 완전히 붕괴했기 때문에 재기하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아놀드 슈왈제네거 대신 크리스찬 베일을 넣어 4편을 만들었고, 개인적으로 나름 재밌게 봤었다. 딱히 흥행은 못했지만 이 정도면 속편이 나와도 괜찮지 않나 싶었다.


    이번 속편은 전작보다는 확실히 오리지널에 가까웠다. 사라 코너와 T-800의 고군분투, 그리고 초반에 잠깐 나온 T-1000의 등장은 2편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장르 영화는 장르에 충실해야 1차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그것을 달성했다고 느껴졌다. 인간처럼 보이지만 기계처럼 묵직하게 싸우는 전투씬은 상당히 볼만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T-800이 땅으로 떨어질 때 반동 없이 기계처럼 추락하는 장면이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


    솔직히 각본의 퀄리티가 높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는 스토리를 완벽하게 짜기 굉장히 힘든 것 같다. 또한, 3편과 4편의 줄거리와 제대로 호환이 안 되는 것 같아 시리즈물의 장점인 스토리의 연속성을 찾기는 힘들었다. 물론 덕분에 세계관만 대충 알고 이전 작품들의 줄거리를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액션신을 끊김 없이 지속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장르영화에서는 각본의 퀄리티가 높지 않을수록 액션신과 액션신 사이의 시간이 상당히 지루한데, 이 작품은 그 간격을 짧게 두어서 각본의 결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태생적으로 생각 없이 가볍게 즐기기에 좋게 만들어진 것 같다.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 평점이 너무 낮아 우려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해서 좋았다. 조심스럽게 6편을 기대해본다. 아놀드 아저씨(혹은 할아버지)가 버텨만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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