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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곰 테드 2 (Ted 2, 2015)Movie/Review 2015. 6. 28. 17:13반응형
마크 월버그, 아만다 사이드프리드 주연의 [19곰 테드 2]를 봤다.
코미디 영화의 속편의 완성도는 보통 떨어지는 편이다. 전작이 이전에 없던 파격적인 무언가로 인기를 얻었다면 그것을 넘어서기는 굉장히 힘들다. 보기 전에 대충 짐작했듯 이 작품은 그 허들을 넘지 못했다.
전작의 매력은 귀여운 곰돌이가 외설적인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다는 점이었다. 이 작품도 그 점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전작에 비해서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웃음의 정도가 최근 개봉한 [스파이]에 훨씬 못 미쳤다.
밀라 쿠니스를 빼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넣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마크 월버그에 밀라 쿠니스까지 그대로 나왔다면 훨씬 루즈해졌을 것 같다.
우연치 않게 최근 미 대법원이 동성결혼에 대해 합헌 판결하면서 소수자인 테드가 인권을 입증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라인이 덩달아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보다는 코미디에 치중했기 때문에 그 특수를 제대로 노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편이 꽤 볼만했어서 2편을 보기로 한건데 아마 3편이 나온다면 적어도 영화관에 가서 보지는 않을 것 같다. [쥬라기 월드]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어서 이 작품이 흥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P.S.
[스파이]에 이어 이 작품 또한 자막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 배급사가 자막 제작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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