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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4)
    Movie/Review 2014. 7. 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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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2014)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7.4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라크, 주디 그리어, 케리 러셀
    정보
    SF, 액션,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30 분 | 2014-07-10
    글쓴이 평점  


    2011년에 개봉한 전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충격 그 자체였다. 스토리도 물론 좋았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모션 캡쳐 기술 활용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비주얼이었다. 특히 유인원들이 대로변에 심어진 나무를 타고 가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사실 이번 작품이 아무리 좋아도 그러한 충격적 감흥에 미칠 수는 없다. 이번에 완벽히 망해버린 트랜스포머가 그렇듯 시각적인 충격이 속편까지 이어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혹성탈출 시리즈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작이 그렇듯 이 시리즈는 '눈이나 즐거워보자'라며 보는 블록버스터가 절대 아니다. 이번 작품은 보면서 각본에 감탄을 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유인원을 통해 동물보다 못한 인간을 비판하는 등의 철학적인 메세지들이 작품에 전반에 깔려 러닝타임이 흐르고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Ape not kill ape'라고 외치는 시저의 모습은 기억에 굉장히 오래 남을 것 같다.


    시저의 캐릭터 또한 전작보다 나아진 점 중 하나다. 전작이 시리즈의 시작인 탓에 시저라는 캐릭터를 양껏 표현해내지 못했던 데에 반해 이번 작품은 캐릭터 자체를 완성시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격적으로 완벽한 캐릭터가 이토록 매력적으로 느껴진 적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이 캐릭터를 완성시킨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누가 뭐래도 배우인 앤디 서키스다. 감동을 쥐어짜는 스토리도 아닌데 표정 연기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게리 올드만이다. 정말 매력적이지도 않은 평범한 캐릭터인데 매 씬마다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나 오열 장면은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그가 아니라면 편집이 되었을 것 같다.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 혹성탈출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믿고 보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훨씬 많았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더 못 쓰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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