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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Movie/Review 2014. 4.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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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8.4
    감독
    조 루소, 앤소니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로버트 레드포드, 세바스찬 스탠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36 분 | 2014-03-26
    글쓴이 평점  


    캡틴 아메리카는 가장 따분한 히어로를 꼽으라면 어디에나 끼어있을법한 히어로다. 슈퍼맨과 같은 재미없는 성격에다가 친구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파워가 합쳐진 것이 캡틴 아메리카고 전편은 그 지루함을 극대화시킨 따분함의 아이콘 같은 영화였다.


    이번 작품도 전편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이다. 히어로에 에스피오나지 장르를 접목한 것은 굉장히 좋았고 방패를 이용한 액션도 전편이나 [어벤저스]와는 달리 상당히 스릴있었다. 마블 영화 중 쉴드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영웅인만큼 쉴드 관련 인물들의 서포트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블 영화 안에서의 사무엘 L. 잭슨과 스칼렛 요한슨의 출연은 전혀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


    전편과의 퀄리티 차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머다. 유머라고 하기에도 뭐한 전편에 비해 이 작품은 고지식한 캡틴을 유머를 넘어 매력적으로 만들기까지 한다. 극 초반엔 스칼렛 요한슨에게 눈이 많이 갔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어느덧 캡틴이 말하길 기다리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각본은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3]와 견줄만큼 좋았다. 전편은 과거를 다뤘기에 지루했었는데 이 작품은 구식 가치를 수호하는 히어로와 현대적 배경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질서냐 자유냐'라는 철학적 딜레마까지 던지니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마블의 모든 영화가 그랬듯이 '아는 만큼 더 재밌어야 한다'라는 마블의 철학은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스탠 리의 카메오,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캐릭터의 출연 등은 마블 세계관에 관심을 가져준 나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모여 영화를 즐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에서 가장 인기 없었던 영웅을 마블판 배트맨으로 만든 루소 형제. 그들이 만들 3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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