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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Movie/Review 2014. 3. 16. 00:06반응형
난해한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구조가 정말 독특하다. 초반 8분에 영화 줄거리를 짧게 다 보여주고 시작하고 신경 써야할 주요 캐릭터는 두명이다. 그래서 지구 종말 여부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영상미와 등장인물들의 심정 변화에만 신경쓸 수 있었다. 종말이 가까워져옴에 따라 달라지는 두 인물의 상반된 감정 변화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의 메인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또한 영상미가 굉장해서 극장에서 못 본 것이 매우 아쉬웠다.
영화의 퀄리티 자체는 굉장히 높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비슷한 설정을 가진 [테이크 쉘터]를 이미 봤기 때문인 것 같다. 이미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 영화를 접해보아서 이 작품을 볼 때 감흥이 덜 했던 것 같다.
작품 퀄리티가 높은 것을 알면서도 즐기지 못하는 건 굉장히 슬픈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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